옥스포드대 교수, "다국적기업 허울뿐"

2002-09-02     의약뉴스
다국적 기업들 사이에 해외영업망의 만성적인 실적부진에 따른 '탈(脫)세계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옥스포드대학 앨런 러그먼 교수의 연구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 500대 다국적 기업의 대다수가 이제는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는 대신 북미나 유럽연합(EU), 일본 등 자기 '본거지' 안에서의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의약품 개발·제조회사들은 해외영업에서 매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지난 3년 사이에 수익성이 가장 좋은 곳과 가장 나쁜 곳의 격차가 매우 크게 벌어졌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러그먼 교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의 자격이 주어질 수 있는 예외적인 회사로 유럽의 네슬레와 유니레버, 미국의 IBM, 일본의 소니 등을 꼽았다.

김유원 기자(hj4u@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