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의사회, 동티모르 의료봉사 성료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김영권)는 대한한방해외봉사단(KOMSTA․단장 강동철)과 함께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동티모르 딜리와 에르메라에서 현지주민 1500여명을 진료했다고 전해왔다.
서울시한의사회측은 동티모르 현지의 의료, 상하수도, 전기, 도로 등 사회기반 시설이 상당히 취약해 의료봉사 여건이 매우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북돋우며 헌신과 희생의 봉사정신을 견지하며 진료가 이뤄져 현지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과 호응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9명의 한의사에 의한 의료봉사와 함께 미용 봉사, 솜사탕 및 스티커 제공, 영화 ‘맨발의 꿈’으로 유명한 한국인 김신환 축구감독이 이끄는 현지 청소년축구팀 선수들에게 축구화 50켤레와 허준 이미지가 새겨진 티셔츠 전달을 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포함하여 동티모르에 대한민국과 한의학의 참모습을 알렸다.
특히 봉사기간 내내 진료현장을 찾은 주동티모르 서경석 대사는 이번 의료봉사에 함께 참여한 전직 유진규 대사와 함께 성공적인 의료봉사를 위해 통역사 배치 및 대사관 초청 만찬 등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의료봉사를 통한 양국간의 우호 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단원 모두에게 주동티모르 대한민국 대사관 명의의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김영권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은 “이번 의료봉사는 대한민국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마중물이 돼야한다”며 “현지에 국제협력한의사 배치와 한의진료센터가 설립되어 지속적으로 현지인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후속 조치가 긴요하다”면서 향후에도 해외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는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의 102차 해외의료봉사로 실시되었으며, 진료단장으로 참여한 이원욱 원장(경옥당한의원)은 “단원들이 공동의 목적을 위해 서로 협력하여 인술의 가치를 크게 제고시킨 의료봉사가 됐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강한 헌신과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 한의학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자 고생한 단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