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 '죽음ㆍ슬픔' 홀로 못 벗어나

부정적 생각 지배적...자신의 문제 깊게 생각

2011-06-0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우울증 환자들은 다른 것으로 주의를 돌릴 수 없기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을 스스로 없애는 능력이 없어 고통 받는다고 마이애미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이 반복해서 다시 체험하게 된다는 사고 방식에 사로잡혀 있다. 이들이 '이건 도움이 안 돼, 이것에 대해 그만 생각하고, 잘 살아야지'라고 생각해도, 이들은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못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6명의 우울증 환자들과 우울증을 앓은 적이 없었던 27명의 사람들에게 정신적 유연성을 알아내도록 고안된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들은 화면에 단어들을 각각 본 뒤, 이전 혹은 이후 순서를 기억하도록 들려주었다. 그리고 나서 이들은 개인적인 단어들을 보도록 요구받았으며, 연구진은 원래 순서 어디에 있었는지 말하도록 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이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특히 단어가 '죽음' 혹은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들 가지고 있을 때 더욱 그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가장 이 과제를 잘 해내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들을 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