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행동치료, '우울증ㆍ약물남용' 도움 커

증상 감소 효과... 뚜렷하게 나타나

2011-06-0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가 약물과 알코올 남용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우울증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미국 민간조사연구기관 랜드(RAND Corp.)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물질 장애와 우울증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가지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는데 실패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충족되지 않는 필요성에 대한 결과는 매우 크다. 이 두 질환의 상호 작용을 하는 성질이 한 가지 질환만 있는 경우의 결과에 비해 더 나쁜 우울증과 물질 남용 치료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006~2009년 사이 LA 행동 건강 서비스 시설의 환자들을 연구했다.

4개월마다 이 시설은 사람들이 사고하는 방법을 변화시키는 것을 통해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는 행동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지 행동치료를 더해 물질 남용에 대한 정기적인 치료를 번갈아 실시했다.

참여한 약 300명의 환자 대부분은 평균적으로 심각한 우울증 환자였다.

3개월 후, 인지행동치료를 더해서 치료를 받은 그룹의 환자들 중 약 56%가 우울증에 대한 최소 증상들을 나타냈으며, 이에 비해 정기적인 치료를 받았던 그룹에서는 단 1/3 정도만이 그러했다. 6개월 차에는 이 수치가 약 64%:44%로 나타났다.

더 이상 이 치료 시설에 상주하지 않는 환자들 중 인지행동치료가 더해진 그룹의 환자들은 대조군 환자들보다 약물 남용과 음주 일수가 더 적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