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약, 의료수요 증가로 상승세
신영증권, 제네릭 경쟁 격화 예견
2003-11-13 의약뉴스
신영증권은 12일 'Pharma Outlook 2004'라는 제목의 산업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LG생명과학,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제약, 종근당에 대한 매수 의견과 함께 내년도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신영증권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PER등 valuation 지표로 볼 때, 제약주는 여전히 싸다고 단정 짓고, 잉여현금흐름 모형을 이용한 신영증권의 시뮬레이션으로도 제약주의 valuation은 웬만해선 PER 5배를 상회하기 어렵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어, 성장성과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초점을 둔 종목 선택 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제약업종이 안정적인 투자대상으로 돋보이는 것은 꾸준한 보건의료 수요의 증가라고 밝혔다. 수요의 바로미터인 건강보험 지출은 1990년 이래 매년 18.4%의 높은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타연령층보다 수요가 3배에 달하는 65세 이상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의약품 산업의 견고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제약산업은 ▲사상최대의 제네렉 의약품 발매 경쟁 ▲턴어라운드, M&A등 업종 구조조정 논의의 활성화 ▲LG생명과학의 팩티브를 비롯한 신약들의 실제 이익 기여 수준 정도 가시화 ▲민간의료보험 도입가능성 등 4가지 이슈가 부각돼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릭은 2004년 이후 특허나 재심사 만료가 있다르고 있어 제네릭 품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그동안 오리지널을 주로 취급했던 상위 제약사(동아, 유한, 대웅 등)들도 공격적으로 제네릭시장에 진출할 것이 예상돼 기존 제네릭 전문기업(한미, 경동, 신풍 등)과 치열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견했다.
내년에 특허나 PMS가 만료되는 품목(월/일)은 한독 아마릴정(6/21), 중외 가나톤(7/10), LG생명과학 EPO(11/29), 제일 크라비트(9/30), 화이자 리피토(9/30), 한국MSD 포사맥스(7/6), 환인 아렌드(7/16) 등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 매수 추천 종목들의 적정주가(10일 주가)를 LG생명과학 62,000원(35,600원), 유한양행 76,000원(61,900원), 한미약품 40,000원(28,000원), 동아제약 25,000원(17,200원), 종근당 5,700원(2,840원)로 산정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