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 경구용 당뇨 치료제 개발 임박

릴리, GSK 등 임상 진행 중

2002-06-24     의약뉴스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주사제보다 사용이 편리한 경구용이나 흡인형 제제들이 조만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당뇨협회 62차 학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일부 다국적 제약사에서 이러한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Lilly는 경구용 인슐린 제품과 흡입형 제품을 개발중임. 경구 치료법인 Oralin제품의 경우 고운 입자의 인슐린을 구강을 통해, 보다 정확히 구강 점막을 통해 투여하는 것으로 Generex 바이오업체와 공동개발중이며 2005년 시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Lilly의 흡입제형의 경우 파트너사인 Alkermes가 개발한 AIR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Nobex는 경구용 인슐린을 GlaxoSmithKline과 공동으로 개발중에 있으며 현재 임상2상중으로 2006년 시판할 계획이다.

반면 Novo Nordisk와 Aradigm의 흡입제형 인슐린 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번 학회에서 임상2상 시험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임상2상시험에서 여러번 주사 투여하는 기존 치료법과 비슷한 수준의 혈당 조절효과를 보였으며 이 신약에 사용된 전기적 흡입제 전달기술은 필요한 인슐린 용량을 정확히 투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관계자들은 많은 당뇨병 환자들은 기존의 인슐린 주사는 매일 여러번 투여해야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아 보다 편리한 투여제형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35억달러에 달하는 인슐린 약물시장에서 편리한 제형들이 개발된다면 기존 당뇨병 환자의 삶에 큰 변화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