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삼균, 슈퍼판매 정치인 퇴진"

고양시약 결의대회...근무시간 연장 대책내놔

2011-05-20     의약뉴스 김정원 기자

경기도 고약시약사회(회장 함삼균)은 19일 저녁 9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동국대병원 5층 대강당에서 회원들의 중지를 모은 ‘의약품 약국 외 판매 결사반대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고양시약사회 소속 2백여 명의 회원이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강당을 메워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에 대한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불안감이 동시에 읽혀졌다.

고양시약 보컬그룹 동호회가 민중가요를 통해 대회장의 분위기를 형성한 후 고양시약 함삼균 회장의 개회선언가 국민의례, 윤리강령낭독과 대회사 등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계속됐다.

함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생업에 바쁜 와중에도 약사의 권리와 이익을 지켜내고자 이 자리에 참석한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한 뒤, 만약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가 실현될 경우 “고양시 500여 명의 약사들은 정치인의 퇴진운동 등 가능한 모든 행정력과 물리력을 동원해 맞서 싸울 것”을 천명했다.

   
▲ 고양시약 함삼균 회장(좌)과 대한약사회 박기배 부회장이 슈퍼판매 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후 이번 약국 외 판매에 대한 일련의 대응 일지를 회원들과 공유하고, 대약의 정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고양시약 함삼균 회장은 대약의 정책을 회원들에게 설명 하고, 18일 비상대책위원회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가감 없는 의견수렴을 독려해 정 눈길을 모았으며, 고양시약사회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함삼균 회장은 회원 “의약품으로 분류된 일반 의약품이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판매되기 위해서는 고시나 약사법 개정을 요구한다”며 자칫 정부가 약국 외 판매를 강행할 시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지정은 약사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일깨우며, “공격적 방어”가 최선이 될 수 있다는 뜻을 회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대한약사회 박기배 부회장은 회원들의 난상토론 시간에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을 빌어 “정부의 약국 외 판매 방침을 그동안 아무 논리도 없이 막아왔다”며 “세계 시장을 살펴보면 우리 측 주장의 근거가 더 힘을 얻지 못한다”고 말해 회원들의 기대와 달리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에 대약 차원에서의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게 했다.

회원들은 난상토론을 통해 일반의약품의 오남용 사례에 대국민 홍보, 의료소비자의 권익 보호자로서의 약사 부각, 전국 약사들의 단결 호소와 대정부 투쟁, 약국 내 비약사의 약품 판매로 훼손된 약사 신뢰성의 회복 등 그동안 미흡했던 것으로 여겨진 부분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으며, 현재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근무시간 연장을 통한 일반의약품 판매권에 반대하는 소수의견도 제시됐다.
   
▲ 고양시약은 결의대회를 통해 일반약의 슈퍼판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양시약사회 회원들은 난상토론을 통해 고양시약사회가 제시한 결의문을 채택, 고양시약사회 최일혁 부회장의 낭독으로 결의문을 선포했다.

결의문은 어떤 형태로의 약국을 벗어난 약품 판매에 반대하며, 연중 상시 새벽 2시까지 운영되는 심야약국 1개소 운영, 연중 무휴 개문약국을 20개 이상 운영, 전체 약국의 근무시간 1시간 연장 등, 하루 전 대약 비대위 산하 집행위원회에서 논의했던 근무시간 연장안보다 강화된 안을 제시했다.

이어 대정부 구호를 외치고 고양시약사회 결의대회는 끝이 났다.

정부가 5월 말까지는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에 대한 가닥을 잡기로 한 가운데 강남구약사회, 전라남도약사회 등 대약 산하 지부와 분회 약사회의 산발적인 결의대회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전국 약사 궐기대회 등 보다 큰 조직적 대정부 투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