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체험한 외국인들 "베리굿"

창덕궁 한의학 체험행사 '북적'...한국 문화 알림이 역할 '톡톡'

2011-05-06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한국의 전통의학이 한국문화 홍보대사가 됐다.

6일, 한의학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창덕궁에는 가랑비 속에서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 한국의 전통의학을 경험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 측에 따르면, 행사가 시작된 5일에만 2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 무료 진료를 받거나 침, 뜸, 부황 등을 체험했다.

또한 어린 아이들은 무료진료 외에도 허준, 대장금 등 캐릭터와 사진을 촬영하거나 약재 갈기, 약첩 싸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의학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무료진료를 통해 약을 처방받고 침술까지 경험한 한 독일인 관광객은 “독일에는 이러한 전통의학이라는 것이 없어서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 침을 맞았는데 아프지도 않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면서 “베리 굿”을 연발하며 처방받은 약재를 자랑스럽게 들어보였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허준박물관이 주관하고 문화재청이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5월 5,6,7,8일과 12,13,14,1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조선시대 어의 복장을 갖춘 한의사들의 한방무료진료와 함께 약첩 싸기, 약재 갈기, 체질별 한방차 시음 등 다양한 한의약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역대 미스코리아 본선 수상자들의 모임인 ‘녹원회’ 회원들이 관람객들의 한방무료진료를 돕기 위해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는 성장, 아토피 등 어린이 주요 질환 등에 대한 한방 진료 및 상담을 진행했으며, 오는 8일 어버이날에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인성 질환과 관련한 진료 및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 외국인 관광객이 진맥결과를 설명듣고 있다.
   
▲ 침 체험에 나선 외국인 관광객.
   
▲ 의성 허준 캐릭터와 기념촬영하는 외국인 관광객.
   
▲ 약재 가는 법을 설명하고 있는 내의원.
   
▲ 미인앞에 공손해진 허준.
   
▲ 미스코리아 본선 출신자 모임 '녹원회'가 도우미로 나섰다.
   
▲ 약첩싸는 법을 듣고 있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