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탄수화물 섭취 DNA도 '바꾼다'

아동기 비만 위험도 증가 시켜

2011-04-2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임신 중 낮은 수치의 탄수화물을 먹는 것이 아이의 DNA 발달을 바꾸고, 아동기 비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6세와 9세의 비만에 대한 이러한 영향은 출생 시 체중에 대한 영향보다 상당히 크고, 아이의 어머니가 날씬한지, 뚱뚱한지에 달려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임신한 모든 여성들은 건강 전문가에게 식사에 대한 조언을 듣지만, 항상 따르지는 않는다. 이번 연구는 음식 섭취가 출생 후 아기의 건강에 장기간 영향을 미치므로, 여성들이 이 조언을 따라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심장재단의 마크 핸슨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가능한 나이대의 모든 여성들은 다음 세대의 건강을 개선시키고, 비만에 이어 자주 나타나는 당뇨병, 심장 질환과 같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영양적, 교육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Diabetes’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