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맡는 '코의 능력' 높이려면
그렐린 호르몬 ...배고픔이나 지방 저장 촉진도
2011-04-1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그렐린이 배고픔과 지방 저장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는 이 호르몬이 음식을 감지하기 위해 냄새를 맡는데 사용되는 코의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신체의 자연적인 신진대사 조절, 체중 조절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는 인간과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냄새는 음식을 먹는데 필수적인 부분이며, 포유류는 음식의 위치를 찾아내고, 음식 원천을 구분하기 위해 냄새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냄새를 맡는 것은 냄새 인식 과정의 첫 단계이며, 냄새를 감지하고, 구별하는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동물에게 있어서 배고픔이 냄새 감지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렐린은 위가 비어있을 때 분비되는 배고픔을 유발하는 위 호르몬이므로, 이 호르몬 경로가 배고픔으로 인해 냄새를 맡고 감지하는 능력 강화에 원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Neuroscienc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