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데타닙, 갑상선암 치료제 FDA '승인'
말기 환자...생존 기간 연장 확인
2011-04-0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밴데타닙(Vandetanib)이 희귀한 형태의 말기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최초의 약으로 미FDA에 의해 최근 승인됐다.
FDA에 따르면, 갑상선수질암(Medullary thyroid cancer)은 미국 내에서 매년 진단되는 약 44,600건의 갑상선 암 중 3~5%를 차지한다.
일반적인 증상들로는 기침, 연하 곤란, 갑상선 확대, 목 부종, 갑상선의 덩어리, 목소리 변화 등이 있다. 갑상선수질암은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거나, 유전적 증후군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밴데타닙은 말기 갑상선수질암 환자 33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평가됐다. FDA는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의 암 진행이 없는 평균 생존 기간은 22.6개월이었으며, 이에 비해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16.4개월이었다고 밝혔다.
이 약으로 치료를 받았던 5명의 사람들이 호흡기 문제, 심부전, 박테리아 혈액 감염인 패혈증 등의 원인으로 사망했다. FDA는 밴데타닙이 심장의 전기적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나타나, 생명을 위협하는 불규칙적인 심장 박동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된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설사, 발진, 메스꺼움, 고혈압, 두통, 피로, 식욕 감퇴, 복통이 있었다.
밴데타닙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Pharmaceuticals)에 의해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