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신약, 다음 주인공은 나
5-6호 줄줄이 대기...동아 환인 유유 가능성
2011-04-04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위장관운동촉진제 ‘DA-9701’ △환인제약 치매치료제 ‘INM-176’ △유유제약 ADHD치료제(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YY-162’의 천연물신약 탄생이 눈앞에 와 있는 것.
3개 제품의 허가등재 순서에 따라 국산 천연물신약 5호, 6호, 7호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천연물 신약 1호-SK케미칼 ‘조인스정’(골관절염치료제) ▲2호-동아제약 ‘스티렌정’(위점막호보제) ▲3호-구주제약 ‘아피톡신주’(골관절염치료제) ▲4호-녹십자 ‘신바로캡슐’(골관절염치료제)이 식약청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동아제약(대표 김원배) 관계자는 “천연물신약 기능성 소화제인 ‘DA-9701’ 임상을 완료해, 현재 신약 허가심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DA-9701’은 나팔꽃 씨와 한약재로 쓰이는 약초인 현호색의 덩이줄기로부터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동아제약에서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것.
기능성 위장질환은 위산분비 과다, 위장관 운동의 이상, 내장의 과민성, 신경과민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나타나는 병증으로 구토, 역류, 상복부 이물감, 속쓰림, 공복통, 식후 상복부 통증 등이 수반된다. 한 가지 약제로는 치료가 어려워 여러 증세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약이 필요한 것.
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실험 결과, DA-9701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약제보다 효능 및 안전성에서 모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인제약(대표 이광식) 관계자는 “치매 치료 천연물신약 INM-176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완료했고,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면서 “현재 품목허가가 진행 중이다. 이후 약가협상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다”고 전했다.
INM-176은 국산 천연물 신약 소재 중 기억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참당귀 (Angelica gigas)를 기원으로 개발된 치매 치료제이다.
유유제약(대표 유승필) 관계자는 “현재 ADHD치료제(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YY-162’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안으로 임상을 마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품목허가와 경제성 평가를 거쳐 내년 중에 발매할 계획”이라며 “특히 ‘YY-162’는 지경부가 주관하는 신약개발로, ‘세계 일류 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ADHD치료제(YY-162)는 기능성이 강화된 두 가지 천연물 추출물로 두가지 모두 특허된 은행엽과 인삼을 복합한 신약으로, 비교 약물인 메칠페니데이트 제제(국내 ADHD 치료제시장 약 70% 점유)에 비해 동등 이상의 효력과 안전성을 갖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