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편두동, 선천성 심장병 '관계는'

연구진...난원공개존 비율 2배나 높아

2011-04-0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몇몇 형태의 편두통과 흔한 선천성 심장병 간에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미국 ‘Primary Children's Medical Center’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2008~2009년 사이 ‘Primary Children's Medical Center’에서 편두통을 진단받고, 치료 받은 6~18세 사이 어린이 109명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각각 어린이의 심장에 대해 난원공개존(patent foramen ovale, PFO)를 검사했다.

난원공개존은 심장의 두 심방 간 벽에 생기는 결함으로 여과되지 않은 혈액이 폐로 우회하고, 체내를 순환하도록 할 수 있다. 난원공개존은 미국 내에서 4명 중 약 1명에게 영향을 미칠 정도로 흔하다. 앞선 연구에서 편두통과 난원공개존 간의 관계가 발견된 바 있다.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는 조짐편두통(migraines with aura, 전조가 있는 편두통)이 있는 어린이의 50%가 난원공개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 인구의 난원공개존 비율보다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짐편두통은 맹점(blind spots), 허약, 환각과 같은 다수의 증상들이 있다.

연구진은 무조짐편두통(migraines without aura)이 있었던 어린이는 단 1/4만이 난원공개존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더 많은 연구에서 이 같은 관계가 확인된다면, 난원공개존을 닫기 위한 카테테르 장치가 조짐편두통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Pediatrics’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