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화이자 바이엘 '실적은'

리베이트 반사이익 보고도...영업 신통치 않아

2011-03-23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해 리베이트 규제 여파로 반사이익을 봤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자사들이 실상 영업실적은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외자계 8개 제약사 가운데 두 자리 수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제약사는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와 한국페링제약(대표 황상섭) 등 2개사에 불과했다.

반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대표 장 마리아 르노)의 매출액은 오히려 전년보다 줄어들었으며, 바이엘코리아(대표 프리드리히가우제), 한국애보트(대표 유홍기), 한국와이어스(대표 이동수),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대표 홍윤기), 한국세르비에(대표 쟈크 아미로) 등은 한 자리 수 성장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한국화이자는 전년대비 26.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자사로는 지난해 GSK에 이어 두번째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는 달리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2.4% 줄어든 3676억원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2%와 30.1% 증가해 실속을 챙겼다.

바이엘코리아는 전년과 유사한 342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ERP추진에 따른 명예퇴직금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시부트라민 퇴출여파로 쉽지 않은 한해를 보낸 한국애보트는 7.1%의 성장률에 그쳤지만,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43.5%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09년 결산기 변경으로 11개월간 1498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한국와이어스는 지난해 12개월간 1617억원의 매출을 올려 영업일수가 1개월 더 증가했음에도 7.9% 성장에 그쳤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

한국와이어스와 한국화이자를 단순 합산하면 연매출 규모가 6000억원에 육박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상태다.

연매출 규모 5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한국페링제약, 한국세르비에 등 3개사는 나름대로 만족할 성과를 거두었다.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의 매출성장률은 0.9%로 정체됐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한국세르비에 역시 6.5% 성장에 머물렀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또한 한국페링제약은 16.7%의 매출성장과 함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매출 성장률을 뛰어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