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경만호 '운명의 순간' 다가와

검찰과 횡령 등 8개 항목 놓고 ...법정 공방 예상

2011-03-22     의약뉴스 신형주 기자
의료정책연구소 연구비 1억 횡령 등 8개 항목 혐의로 검찰이 경만호 의사협회 회장(사진)을 기소한 가운데 1차 공판이 내일로 예정돼 검찰과 경만호 회장간의 진실 공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23일 오전 1차변론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검찰은 ▲의학회장 기사 및 유류대 지원 ▲참여이사 거마비 지급 ▲상근임원 휴일수당 지급 ▲언론사 연구용역 ▲1억원 연구용역 ▲명예훼손 등 6건으로 경만호 회장을 기소했다.

이에 의사협회는 전문가 단체로서 정상적인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진행된 회무 집행사항에 대해 기소가 결정된 것은 법적 다툼의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전문가 단체의 자율성이 훼손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전의총 노환규 대표는 22일 “이제 제 손을 떠나 검찰과 경만호 회장간의 진실 게임”이라고 전제한 뒤 “내일 검찰과 경 회장의 공판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도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가 인사이동으로 인해 다른 검사가 변론을 진행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어, “검찰이 그동안 수사한 내용을 과연 경만호 회장이 어떤식으로 답변할 지 궁금하다”며 “공판진행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경 회장의 외부 연구 용역비 1억원 횡령(업무상 횡령)과 MK헬스 연구비 2억원 및 월간 조선 연구비 1억원에 대한 배임(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 대한의학회 지원 부분, 참여이사 불법 급여 지급 부분, 휴무일 근무수당 지급 부분, 명예훼손(인터넷), 명예훼손(우편물) 등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