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에 헌 옷 보내요

2011-03-2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왼쪽 네 번째부터 임영진 경희대학교병원장, 장성구 교수, 송지영 교수.

경희의료원과 사단법인 경희국제의료협력회는 ‘동티모르 헌옷 보내기 운동’을 통해 모은 헌옷 60박스를 3월 19일(토) 동티모르 한국대사관으로 전달한다고 18일 전해왔다.

(사)경희국제의료협력회는 지난 1월 18일~24일 동티모르 딜리에서 제16차 해외 의료봉사를 벌인 뒤 그곳의 열악한 환경을 직접 접한 후 헌옷 보내기 운동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사)경희-국제의료협력회 회원인 장성구 교수(비뇨기과)와 송지영 교수(정신과)는 의료원 직원게시판 공지를 통해 ‘동티모르 헌옷 보내기 운동’ 소식을 전하고 직원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장 교수는 “동티모르는 오랜 식민지생활과 전쟁으로 주민 대부분이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폭염의 나라지만 산악지대는 영하로 내려가기도 해 주민들이 동사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며 협조와 관심을 부탁했다.

그 결과 직원들이 수거해 온 헌옷의 양이 박스 60개(사과박스 크기)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큼 모였다. 정신과 송지영 교수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옷이 모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해 준 직원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의료원에서 수집된 헌옷은 타기관의 지원물품과 함께 동티모르 한국대사관을 통해 동티모르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경희-국제의료협력회는 개발도상국의 의료 낙후지역 주민에 대한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단체로 100% 회원들의 자발적 기여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1993년 발족하여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이했으며 지난 1월 있었던 동티모르 의료봉사에는 20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이틀간 680여 명을 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