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GSK, 손 꽉 잡았다

주총서 김진호 이사 선임...김원배, 앞으로도 적극적 전략적 제휴 강조

2011-03-18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김진호 GSK한국법인 사장이 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의 이사로 선임됐다.

동아제약은 18일 제6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진호 사장과 강정석 부사장(연임, 등기이사), 허중구 영업1본부장(신임, 등기이사), 서영제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신임, 사외이사) 등 4인에 대한 이사선임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김진호 사장은 향후 3년간 동아제약의 기타 비상근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사측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회사가 투자를 받게되면 투자자측에 이사자리를 한두자리 내주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김 사장의 이사선임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의약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동아제약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GSK와 동아제약의 노하우를 공유해 나가는 것 이외에 다른 것은 없다”면서 “서로 뜻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분명히 논쟁거리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신뢰관계를 구축해 온 만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제약은 이사선임안 이외에 부동산개발업 사업목적 추가, 우선주배당률 축소 등 주요 정관변경안을 포함한 주주총회 안건들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부동산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이유는 관련 법령의 개정에 따라 계열사에 2000㎡이상을 임대하는 경우 부동산개발업 등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김원배 사장은 주주총회 개회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동아제약 이사로 선임된 김진호 GSK대표.
김 사장은 먼저 주주들에게 “지난해 정부의 규제강화와 제약사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어느때보다 힘든 한해였으나 임직원들이 모두 합심해 소정의 성과는 얻을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아울러 그는 “전년대비 5.7%로 과거에 비해 비록 낮은 성장률이지만, 자이데나 50mg 발매와 스티렌 등의 매출 성장으로 국내 최고의 신약개발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했고, 향후 주력분야가 될 수출부문도 20%이상 성장했다”면서 “삼천리제약 인수를 통한 cGMP 공장 확보, GSK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성장동력 기반 확보 등 의미있는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해에도 국내 제약업계는 지난해와 마찬지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쌍벌제,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도 등 지속적인 약가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국내 시장 성장성은 크게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김 사장은 향후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더 큰 비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혁신적 의약품으로 존경받는 세계적 기업’이라는 비전실현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을 제시했다.

중점 추진사항은 △기존 체결된 전략적 제휴의 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한 R&D 역량 강화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제약기업으로서의 국내 마케팅 리더쉽 강화 △생명 존중의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활동 적극적 참여 등이다.

김 사장은 “그동안 동아제약은 신약 개발 기술을 가진 제약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모색한 결과 일본 오츠카제약, 영국 GSK와의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켜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기존에 체결된 전략적 제휴들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미래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기술력과 경쟁력이 있는 또 다른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여 추가적인 전략적 제휴에 나설 뜻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