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결핍, 파킨슨병과 연관성은

높은 유병율...원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2011-03-1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비타민 D 결핍이 초기 파킨슨병 환자들에게서 흔한 것이지만, 비타민 D 수치가 이 질병이 진행하면서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에모리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비타민 D 부족은 균형감 손상, 근육 강도 감소, 기분과 인지 기능 장애, 자기 면역 질환, 몇몇 형태의 암과 같은 다양한 임상적 질환들, 만성 질환들과 관련이 있어왔다. 비타민 D 부족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파킨슨병 환자들에게서 더 흔하게 보고되어 왔으나,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의 감소를 야기시키는 만성 질환이 있다는 것이 이 같이 비교적 높은 유병률의 원인이 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치료가 시작되지 않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 157명을 조사한 결과, 연구 시작 무렵, 69.4%가 비타민 D가 약간 부족했으며, 26.1%는 비타민 D 결핍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구 종료 무렵, 이 같은 비율은 51.5%와 7%로 각각 떨어졌다. 비타민 D 수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파킨슨병 관련 운동 부족과 햇빛 노출 감소로 인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타민 D 수치는 연구 기간이 지나가면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장기간 비타민 D 부족이 파킨슨병의 임상적 징후 이전에 존재했을 것이며, 파킨슨병의 발병에 주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chives of Neur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