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회장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한우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

2011-03-17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회원사로부터 ‘최고의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회장’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한우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사진)은 기자와 만나 “금년 2월로 도매협회장으로 취임한지 2주년이 됐다. 처음 회장직을 맡았을 때 ‘회원사간 이견도 많았을 뿐더러, 회원사들이 회비를 왜 내느냐. 회비를 내면 아깝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왜 그런 말들이 나올까 고민을 참 많이 했다. 협회가 회무에 대해 회원사에게 잘 알리지 못해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협회는 회원사들의 수요를 위해 진력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고, 이에 대한 업무를 회원들에게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그의 회무철학으로 삼은 것.

“모든 회원사들에게 1년에 3번씩은 문자와 전화통화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회의 끝나고 짬짬이 협회가 하는 일을 속속들이 알려줬다. 이런 소통의 시간을 6개월 지속할 즈음에는 회원사들이 ‘협회를 이해하기 시작하고 불만을 갖지 않았다. 협회가 제 역할을 하며 잘한다’는 칭찬부터 ‘이런 점은 개선돼야 하지 않겠나’는 조언까지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회원사들의 호응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이렇게 회원사와의 소통은 중앙회로 단합하는 동시에 회원사간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고리가 됐다. 유통일원화 투쟁을 위해 회원 2000여명이 복지부에 모여 시위를 한 것도 이러한 소통에서 비롯된 것.

임기를 1년가량을 남겨둔 이한우 의약품도매협회장은 요즘 남은 회무를 수행하느라 여념이 없다.

“지금 의약계는 위기로, 서로 도와야 공생할 수 있다. 관련 업계에 힘을 합치자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도매협회는 제약협회와 올 2월 8일, KRPIA(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와는 올 3월 8일 친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앞으로는 병원협회, 의사협회, 약사회 등 각 협회와 소통의 장을 확대해 서로 윈윈하는 방안을 만드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이 역시 그의 ‘소통과 신뢰 회무’의 연장선상인 것.

특히 이 회장은 올해 제약사의 마진인하를 저지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저가구매인센티브제 시행으로 제약사들의 이익률이 떨어지자, 몇몇 제약사들이 올해 들어 ‘마진 인하’를 통보해왔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대듯이, 마진인하는 도매업체들에게 너무 힘든 결과를 초래하므로 연약한 우리로서도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꿈틀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죽는데…. 마진인하에 대한 저항은 생존권 차원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에 우리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는 공문도 제약사들에게 보내고 마진에 대한 정책변화가 없게 해달라고 사방팔방으로 뛰고 있다. 현재 4개 제약사가 마진인하를 추진하다 2개 제약사는 원위치됐고, 1개 제약사는 방법을 달리해 해결했다. 나머지 1개 제약사는 현재 해결하기 위해 논의 중에 있다. 우리가 마진을 더 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쌍벌죄 시행으로 제약사들의 판매관리비가 감소하게 되는데, 이를 도매마진 유지로 해줬으면 좋겠다.”

이 회장은 연임 계획과 관련, “지금 연임에 대해 말할 여지가 없다. 일하기 바쁜데. 무엇보다 말을 한번 뱉으면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지난 2년 동안 회무를 하나하나 해결해왔고, 1년 마무리를 잘하면 스스로 연임에 대해 잘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는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