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제 사용, 혈압 더 떨어져"

제일병원 오한진 강조...엑스포지 동양인 효과 입증

2011-03-16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발사르탄+베실산암로디핀, 노바티스-화이자)가 동양인만을 대상으로한 임상연구를 통해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 그 효과를 입증했다.

한국노바티스(대표 피터 야거)와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는 1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엑스포지와 암로디핀간의 비교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임상에 참여한 제일병원 오한진 교수(사진) “기존 연구에서 암로디핀+발사르탄 투여군은 단일요법대비 높은 목표혈압달성, 낮은 저혈압 발생, 낮은 말초부종 발생이 확인 되었지만 동양인 대상 연구가 없어 확인이 필요했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그는 “연구결과 단일제제에 비해 복합제를 사용한 군에서 혈압이 더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치료의 효과는 2주째부터 나타나 8주때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났으며, 반응률과 혈압조절률도 훨씬 더 잘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24시간 혈압강하효과도 훨씬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복합제를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암로디핀과 같은 칼슘채널차단제를 투여했을때 흔히 나타나는 이상반응인 말초부종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다른 이상반응 발현율은 전반적으로 유사했다.

이는 복합제를 사용할 경우 단일제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이 상호 보완적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양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그동안의 수없이 많은 서양인 연구가 아닌 동양인에게 복합제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것이 시사점”이라며 “한국 고혈압 환자, 특히 경증 환자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국노바티스 하경수 이사는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율은 42%에 불과하다”면서 “복합제를 사용하면 순응도를 높여 목표혈압 달성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 고혈압 치료 순응도를 높이면 치료비용도 낮아진다”면서 “반면, 항고혈압제 치료 순응도가 낮으면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유럽 고혈압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뇨제, ARB, CCB를 주로 병용해서 처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면서 “연구 결과에서는 암로디핀+발사르탄 복합제가 암로디핀+로자탄이나 암로디핀+올메텍 복합제 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고혈압 복합제는 엑스포지이외에 아모잘탄(한미약품, 암로디핀+로잘탄), 세비카(대웅제약-다이이찌산쿄, 암로디핀+올메사르탄)와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유한양행, 암로디핀+텔미사르탄) 등이 있다.

따라서, 하 이사의 주장은 엑스포지가 아모잘탄이나 세비카 등보다 효과적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재 고혈압 치료제 시장(UBIST 자료 기준)은 엑스포지가 처방액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아모잘탄이 바짝 뒤를 쫓고 있으며, 세비카와 최근 출시된 트윈스타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