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품 판 제약사 매출원가율은

상장사, 전년비 1.4%p 상승...영업부진에 따른 상품비중 확대영향 분석

2011-03-16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한 해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원가율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최근까지 사업보고서 공시를 마무리한 43개 상장제약사의 매출원가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43개 업체의 매출원가율은 52.9%로 2009년 대비 1.4%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43개사 가운데 27개사의 매출원가율이 전년대비 상승했고, 15개사는 줄어들었으며, 한미약품은 지난해 사업부 분할로 전년과 비교가 불가능했다.

업체별로는 삼일제약이 2009년 유씨비제약 품목들을 정리하면서 외형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매출원가율은 전년보다 11.5%p 감소해 43개사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어 이연제약의 매출원가율이 전년보다 4.3%p 하락했고, 삼성제약공업, 대한약품공업, 우리들제약, 영진약품공업, 종근당, 삼진제약 등이 2%p 이상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화일약품, 고려제약, 현대약품, 명문제약, 근화제약, 광동제약, 중외신약 등의 매출원가율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휴온스의 매출원가율은 전년보다 10.9%p 상승해 43개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일성신약, LG생명과학, 신일제약, 진양제약 등이 5%p 이상 늘어났다.

이어 삼아제약, 서울제약, 경동제약, 삼천당제약, 중외제약, 안국약품 등 6개사가 3%p 이상 상승했고, 대웅제약, 종근당바이오, 동화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녹십자, 대원제약 등은 2%p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 일동제약, 제일약품, 대화제약, 동국제약, 신풍제약, 한독약품, 동아제약, 보령제약, 환인제약 등의 매출원가율 상승폭은 2%p 이내로 크지 않았다.

특히 상위사들의 매출원가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냈는데, 매출액 상위 10대사 가운데 매출원가율이 전년보다 감소한 업체는 종근당이 유일했고, 20대사까지 확대하면 광동제약과 삼진제약을 포함한 3개사만 매출원가율이 줄어들었다.

전체 43개사 가운데 매출원가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화일약품으로 82.3%를 기록했고, 종근당바이오, 대한약품공업 등이 70%대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제일약품, 일성신약, 중외제약, 한독약품, 휴온스, 녹십자 등이 60%가 넘는 매출원가율을 나타냈다.

이와는 반대로 우리들제약의 매출원가율은 33.7%로 43개사 가운데 가장 낮았고, 이연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 근화제약, 서울제약, 삼진제약 등이 20%대의 매출원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제약사들의 매출원가율이 상승한 것은 리베이트 약가연동제 등 각종 정부정책에 따른 영업불황으로 상품매출의 비중이 확대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불황 타개책으로 주요 상위사들이 앞다투어 외자사의 제품을 끌어들이면서 매출 원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감사보고서에 상품과 제품매출액을 구분한 39개 제약사 가운데 28개 제약사의 상품매출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했고, 39개사 전체로도 상품의 매출비중은 전년보다 1.5%p 증가한 23.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