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음해성 투서 무혐의로 확인

입찰상위 도매상 주도 도덕성 의심

2003-10-27     의약뉴스
업계의 내로라 하는 도매상들이 모여 입찰 시장의 신흥강호로 등장하고 있는 B약품에 대해 투서했다. 28일 유통가에 따르면 K ,B ,S 또다른 S ,S 업체는 B 약품을 동시 다발적으로 음해했다.

이들 도매상들은 단순 음해에 그치지 않고 검찰에 혐의 사실을 확인해 달라는 투서를 했고 해당 도매상은 지난 5월 부터 무려 3개월간 검찰 특수수사대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

수사관 3명이 B약품에 들이닥쳐 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했다. 그러나 수사결과는 무혐의로 끝났다. 당시 K약품 등 도매상 관계자들은 B약품이 병원과 거래를 하면서 사전에 '예가'를 미리 빼내는 조건으로 향응과 금품 등을 제공했다고 투서했다.

그리고 나머지 관계자들은 이 투서 내용이 사실이라고 검찰에서 참고인으로 진술했다. K 약품 등 관계자는 서로 친분이 두텁고 평소 자주 어울려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너는 아니지만 전무 등의 직함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입찰 시장에서 오랜 동안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라는 것.

이와관련 한 관계자는 "무고한 업체에 대해 음해하고 투서한 행위는 동업자 정신을 저버린 용서못할 파렴치 행위"라고 규정짓고 "그것도 검찰에 의뢰 했다는 것은 해당업체의 문을 닫게 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투서한 업체 관계자는 과거에 입찰과 관련, 문제를 일으켰고 아직 그 사건이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B약품이 무고로 법적 대응을 할 경우 오히려 큰 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업체는 법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는 것은 또다른 분쟁의 불씨를 제공하고 상대편과 똑같은 사람으로 비난 받게 된다며 법적 대응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적 정신적 피해가 어느정도 해소되면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는 것. 업계는 이 사건이 입찰 시장 전체에 대해 더 나아가 구조적인 문제을 안고 있는 유통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