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제네릭 약가 후져"

공단 조찬세미나 ...개선 방안 쓴소리

2011-03-11     의약뉴스 신형주 기자
건보공단 정형근 이사장(사진)이 작심하고 의약품 분류체계와 제네릭 약가 우대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 이사장은 11일 ‘의약품 분류체계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사회 경제 등 다른 분야는 과거에 비해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의약품 분야는 후진적”이라며 “개선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형근 이사장은 이어, “2009년 통계에 따르면 총보험 지출 진료비가 39조원인데 약품비가 26.9%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OECD 선진국들은 약품비가 15%이하로 줄어들고 있으며, 일본도 약품비가 30~40%에 달했을 때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OECD 수준으로 낮췄지만 우리만 개선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이사장은 또, “박카스도 약국에서 판매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은 하지 않으면서도 눈에 띄는 개량신약도 뚜렷하게 없다”고 약사회와 제약산업을 모두 비난했다.

일반의약품 수퍼판매를 반대하는 약사회측 논리를 반박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의지 부족을 지적했다.

또 정 이사장은 제네릭 약가 우대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MSD의 조코 40mg이 2003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스웨덴은 기존 약가 1730원에서 98%인하된 98원으로 책정됐다”면서도 “우리는 기증재목록 정비 이전인 2006년에 시판됐다는 이유로 2007년 1246원이었던 약가가 113개의 제네릭이 출시됐지만 오리지널의 80%인 956원을 책정해 제네릭과 오리지널 약가 모두를 인하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약가인하는 소비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전문가들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