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 가능한 DNA약 개발돼

ATRA와 함께 사용하면 효과 커

2003-10-23     의약뉴스
최근 영국의 연구진이 쥐실험에서 백혈병의 진행을 극적으로 늦출 수 있는 신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 약이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분간하고 목표물로 삼는 것을 도와주는 백혈병 DNA를 이용한 점에서 현존하는 치료제와는 다르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Nature Medicine'지에서 "런던 킹스 대학병원 Rose Ann Padua 박사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이 약은 암 종양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DNA의 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이 새로운 약이 암세포에 대한 항체를 유발시킴으로써 다른 종류의 암 치료에도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이 약이 최근 백혈병 치료에 사용되어지는 ATRA와 함께 주어졌을 때 더욱 효과가 좋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가지 치료를 다 받았던 12마리 쥐 가운데 6마리는 120일 이후에도 생존했다. 반면, ATRA 치료만 받았던 모든 쥐는 85일 후에 모두 죽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