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인증 병원 21개 '폭증'

시행 한달 만에...다음주 복지부 승인 예정

2011-02-25     의약뉴스 한성원 기자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한 병원이 한 달여만에 21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이규석, 이하 인증원) 관계자는 25일 의약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첫 인증을 받은 8개 병원에 더해 13개 병원이 인증심의위원회의 평가를 통과했다”며 “다음 주 중 보건복지부의 최종승인을 얻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기관인증제는 지난 2004년부터 시행돼 오던 의료기관평가제가 평가결과의 전문성 및 객관성 부족, 서열화에 따른 의료기관의 과잉경쟁 유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2011년 1월 24일부터 본격 시행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조사와 평가를 통해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에 있어 적정 수준을 달성했다는 의미로 4년간 유효한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마크를 교부받게 되며 인증결과는 인증원 홈페이지(www.koiha.or.kr) 등을 통해 공표된다.

인증대상은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700여 곳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강제적으로 진행되던 의료기관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의료기관 자율신청을 원칙으로 하되 요양병원, 정신병원, 노인전문병원은 의무적으로 인증신청을 해야 한다.

다만 의무적으로 인증신청을 해야 하는 기관들에 대해서는 인증에 대비할 수 있도록 2012년 말까지 유예기간을 둘 방침이다. 

아울러 상급종합병원 또는 전문병원으로 지정 받기 위해서는 필히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한편 지난달 27일 첫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8곳이다.

인증 유효기간은 2015년 1월 26일까지로 이 기간 중 의료기관들은 자체평가를 실시해 이를 인증원에 보고해야 하며 기간만료 후에는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