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여성 호르몬 '변화는'

높은 혈중 수치 보여...진단과 치료 방법 기대

2011-02-2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가 있는 여성들이 높은 혈중 수치의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을 나타낸다고 에모리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PACAP(pituitary adenylate cyclase-activating polypeptide)라는 이 호르몬은 중추 신경계 활동, 신진대사, 혈압, 통증 감도, 면역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64명의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이러한 증상 점수가 평균 PACAP 수치 이하를 나타낸 여성들에게서보다 평균 수치 이상을 나타난 여성들에게서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유전자 변이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여성과 남성에게서 다른 생물학적 경로들에 의해 야기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PACAP 수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들에 대한 지표라는 이번 연구 결과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다른 불안 장애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몇몇 생물학적 지표들이 일반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혹은 정신 질환에 대해 이용 가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생물학적 관점에 새로운 장을 열어 주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Natur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