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느낌읽기' 서툰 이유는

테스토스테론...마음 읽는 능력 현저 감소

2011-02-1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테스토스테론이 타인이 느끼는 것을 추정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눈 표현을 읽는 능력을 방해한다고 영국과 네덜란드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연구에는 혀 아래에 테스토스테론이 주어진 16명의 젊은 여성들이 포함됐으며, 어떤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거나, 느끼고 있는지를 알아내도록 하기 위해 사진 속 인물의 눈 주변으로부터 안면 표현을 보게 했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투여는 이런 형태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에 현저한 감소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왜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더 낮은 여성들보다 느낌을 읽어내는 것을 잘 못하는지를 설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자폐증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치며, 이번 연구 결과들은 남성 호르몬이 자폐증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이론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