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문, 도협부회장 수용 난망"
김병진...성동구약이 만든 문건 설명
한양대병원 후문 약국부지 문제로 보덕메디팜 임맹호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성동구약사회(회장 양호)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양호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하면서 서울시약과 서울 분회장협의회의 주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약사회는 도매상의 입장을 반영했다”며 “추상적이고 불명확한 내용을 제시하고 합의하라고 내놓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양회장은 “임대표가 약국을 개설하면 (성동구약사회) 회장은 바보가 된다”며 “서울시약은 분회 입장에서 보기를 바란다”고 서울시약의 대응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이는 대한약사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김구 회장이 분회장의 입장에서 문제 해결에 나서기를 희망했다. 양회장의 서울시약에 대한 이런 시각은 대한약사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에서도 보였다. 성동구약은 26일부터 대한약사회에서 피켓시위에 들어갔다.
보덕메디팜 앞에서 하는 시위도 고려 중이다. 서울시약 최종이사회와 총회에서도 보덕메디팜에 대해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분회장협의회 최두주 회장(강서구)은 보덕메디팜과 주선을 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최회장의 자신의 역할을 묻길래 주선을 부탁했다는 것.
양회장은 약국을 임대하더라도 제3자에게 임대하고 의약품 공급을 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약속을 할 때까지 계속 보덕메디팜의 의도에 대해 회원들에게 알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약사회 김병진 부회장은 오늘(27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최두주 회장이 주선해 정리한 내용을 서울시약사회에서 문건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내용은 지난달 23일 서울시약에서 합의하려했던 내용과 별 차이 없다”면서 “임대표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었고 양회장도 대체로 무난하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명하기 위해 서울시약에 오면서 별도의 문건을 만들어 왔고 이를 임대표가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성동구약이 따로 만든 문건은 자칫 협박문이 될 수 있는 수위”라며 “업체 대표이자 도협 부회장인 임대표가 수용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현행법상 하자가 없는 사안을 막을 수 없다”며 “임대표가 약국을 개설하면 그 때가서 행동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를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접근해야한다”는 김부회장은 “서울시약이 제시한 내용이 추상적이면 성동구약이 따로 만든 문건과 서울시약이 만든 문건을 공개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서울 분회장협의회 최두주 회장은 “가능하면 역할을 계속 하겠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완전합의는 힘들지만 희망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대표는 “성동구약사회가 서울시약에서의 면담에 나오지 않았고 최두주 회장이 주선한 자리에서도 계속 새로운 요구를 해와 합의하기 힘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도매업체 가족은 약사라도 약국을 해서는 안 되냐”며 “약속을 어겼을 때 10억원을 배상하라는 요구도 수용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면대약국을 운영했다는 의혹제기에 대한 사과도 임대표의 요구사항이다. 임대표는 첫째 며느리가 성남에서 약국을 하고 있다. 최근 맞이한 둘째 며느리는 병원에서 근무했던 약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