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 스퍼지 수액, 비흑색종 피부암 '도움'

치료 15개월 후에도...69% 완벽한 반응 보여

2011-01-2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페티 스퍼지(petty spurge, Euphorbia peplus)라는 잡초의 수액이 비흑색종 피부암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발표됐다.

이 연구에는 총 48개의 비흑색종 피부암 병변을 가진 36명의 환자들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3일 동안 하루 한 번 피부에 페티 스퍼지의 수액을 발랐다.

한 달 후, 48개의 병변 중 41개가 완벽한 반응을 나타냈으며, 이런 반응은 임상 시험에서 종양에 대한 흔적을 전혀 나타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 수액에 대해 부분적인 반응만을 경험한 환자들에게는 두 번째 치료가 실시됐다.

평균 15개월 후, 48개 병변 중 30개(68.5%)가 여전히 완벽한 반응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이것은 아직 실험 단계이고, 피부 염증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이 치료 방법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페티 스퍼지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세계 여러 곳에서 서식한다. 이 식물의 수액은 전통적인 약물로 수세기 동안 사용되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