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종 환자 생명 연장, 새로운 약물 나와

로슈의 실험적인 약물...종양 줄어 들게 하기도

2011-01-2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한 실험적인 약물이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연구 결과를 로슈사가 최근 발표했다.

앞선 임상 시험에서 B-RAF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는 이 약이 평균 6개월 동안 종양을 줄어들게 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뉴욕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새로운 연구 결과는 이 약이 생존 기간도 연장시킨다는 것을 최초로 보여주었다.

B-RAF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매년 흑색종이 발병한 미국인 6만 8천명 중 절반 정도에게서 존재한다. 이 돌연변이는 세포들이 통제할 수 없이 자라도록 신호를 보낸다.

이 새로운 약물은 암 세포에서 유전자가 생성하는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단백질을 막아주지만, 암에 걸리지 않은 세포에서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유전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편, 뉴욕 타임즈는 이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이 약의 판매 승인을 얻고자 하는 로슈에게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