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수치, 높으면 무조건 좋나
노쇠 위험 증가 시켜...낮아도 문제
2011-01-0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수 천명의 69세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비타민 D 수치를 측정하고, 노쇠한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쇠약함에 대한 위험이 밀리리터 당 20~29.9나노그램 사이의 비타민 D 수치를 가진 여성들에게서 가장 낮았으며, 20ng/ml 이하와 30ng/ml 이상의 비타민 D 수치를 나타낸 여성들에게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 결핍과 노쇠함은 노화와 함께 일반적인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비타민 D 수치를 관찰해, 수치가 30ng/ml 이하일 경우, 비타민 D 보충제를 처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이 같은 관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구진은 “비타민 D 보충제 인기가 증가해 오고 있지만, 노인들에게 있어서 비타민 D 상태와 나쁜 건강 결과 위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30ng/ml 이상의 높은 비타민 D 상태가 더 낮은 차후의 노쇠함 혹은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실제로, 높은 비타민 D 수치는 노쇠함에 대한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비타민 D 보충제가 노인들에게 있어서 노쇠함의 발생 혹은 진행을 감소시켜 주는지, 그렇지 않는지를 포함한 비타민 D 보충제의 건강 영향이 충분한 기간을 가진 잘 고안된 대규모 무작위 임상 시험을 통해 정확히 수량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