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연수교육 강화 인증서 발급"

조양연 연수교육이사, 교육 내용 대폭 개편 밝혀

2010-12-29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내년부터 연수교육을 대폭 개편한다.

연수교육위원회(당담 부회장 박기배, 연수교육이사 조양연)는 최근 회의를 열고 연수교육개편안을 확정했다.

조양연 연수교육이사(사진)는 오늘(29일) 의약뉴스와 만나 "약학교육TFT 연수교육개선소위원회를 4차례 열고 개편 내용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수교육시간을 늘리고 사이버연수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대한약사회에서 누적점수에 따라 연수교육 인증서도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약대 6년제 시행을 대비하는 사업"이라는 그는 "연수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늘렸고 전문성 제고와 약국현장에 맞는 실용성을 고려했다"며 "이를 통해 전문가로서의 약사 이미지를 부각시켜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낸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번 개편안에 있지는 않지만 개편사업이 성과를 거두면 병원약사와 제약유통약사들과도 연수교육 협력관계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전문약사제도 도입 등 전문교육에 힘쓰는 병원약사회와는 임상약학교육에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버 연수교육은 새로 추가되는 연수내용을 위주로 실시된다. 전체 연수교욱의 50%정도를 차지하게될 사이버연수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시간과 장소에 대한 부담을 덜겠다는 의도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고령약사는 행정지원을 통해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개편안은 사이버 연수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이버연수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사이버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관리하는 역할을 부여하고 질을 계속 높여나가겟다는 취지다,

연수 인증은 일본의 같은 제도를 본 따 추진하고 있다. 충실하게 연수교육을 받아 일정 기준이상의 연수교육점수룰 확보한 회원에게 공인기관이 부여하는 인증을 줌으로써 자극을 주겠다는 취지다.

자칫 연수점수 받기에만 치우치기 쉬운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일선 약사회에 연수교육 질관리를 권고할 계획이다. 연수교육 체계와 담당임원을 확보하고 예산을 배정해 실질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

지도감사를 실시할 때 연수교육도 감사하고 있는데 이도 연수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또 총회나 체육대회 같은 연수교육과 무관한 행사에 연수교육점수를 부과하는 것을 지양하도록 지침에 명시하지만 마약교육 등 관련 교육을 병행하는 것은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이번 개편안에는 학술대회나 심포지엄, 세미나 등 학술관련 행사 참가를 연수교육 점수 대상으로 확정했다. 그동안 지역에 따라 학술관련 행사에 연수교육점수를 부여하지않는 경우도 있었다. 여기에는 약대 실무교육강사(프리셉터) 교육이나 의약품안전사용교욱강사 양성과정 등도 포함된다.

조이사는 "이번에 개편안을 확정해 2011년부터 적용해야한다"며 "이후에는 선거와 인수인계 등으로 혼란스럽고 그러다보면 6년제 약대생들이 졸업할 시기가 된다"고 말해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개편 추진에 대해 약사회 집행부에서나 보건복지부에서나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구 회장이 연수교욱 강화를 강조했고 복지부와는 1회 방문협의, 수차례 구두협의를 진행해왔다는 것.

그러나 회원들의 부담이나 불편을 고려한 입장도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