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에 ‘최소 절개술’ 효과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팀
2002-08-28 의약뉴스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이정렬 교수팀은 최근 “1997년 7월부터 2002년 3월까지 636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가슴뼈(흉골)의 일부만 절개하는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통증 감소, 가슴뼈의 조기회복, 흉터의 소규모화 등 만족스런 성적을 얻었다”고 밝혔다.
최소절개 심장수술은 가슴뼈 전체를 절개하지 않고 가슴 아랫 부분을 T, J, I형 등의 최소한의 형태로 절개해 손가락이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협소한 공간에서 시야를 확보한 후 심장 수술을 하는 고난도의 기법. 대상은 보통 태어난 지 3개월에서 6개월 사이 신생아일 경우가 반수를 넘는다.
종래 심장수술은 목 아래쪽에서 시작해 명치뼈까지 해당되는 긴 피부와 가슴뼈를 절개하는 전흉골 절제술이 대표적이었다. 이 수술의 경우 성인은 25∼30cm, 소아는 15∼20cm를 절개함으로써 상처부위가 크고 회복시 가슴뼈가 뒤틀어지거나 제대로 붙지 않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 통증과 회복 기간의 장기화는 물론이었다.
김유원 기자(hj4u@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