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루카스트,아동 천식발작 1/3감소

감기로 인한 천식 발작 유발된 어린이에게 효과적

2003-10-14     의약뉴스
새로운 대규모 연구 결과, 감기에 의해 천식 발작이 유발되는 어린이들이 몬테루카스트로 치료받을 경우 위약과 비교하여 천식 발작을 유의하게(p≤ 0.001) 보다 덜 경험했다.

대개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고 일반적인 감기로 인식되는 상기도 감염은 소아에 있어서 가장 흔한 천식 발작의 원인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병원의 소아과 교수이자 ‘PREVIA(PREvention of Virally Induced Asthma)’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Hans Bisgaard는 “천식의 치료 방법 선택에 따라 일반적인 감기로 인해 유발된 어린이 천식 발작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PREVIA 결과는 이러한 종류의 천식 발작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약제 선택에 대한 지지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최근까지도 이런 어린이들은 흔히 흡입용 스테로이드 혹은 기관지 확장제와 같은 오래된 천식 약물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약물들은 이같은 천식 발작을 감소시키는데 일관되게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천식은 가장 흔한 소아 질환 중 하나로 8~13%의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5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도 유병률이 늘고 있다. 어린이 천식 발작의 최고 85%가 일반적인 감기와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유발된다.

유럽 알러지·기도 질환 환자 협회(EFA, European Federation of Allergy and Airway Diseases Patients’ Association)의 의학 위원회 코디네이터이자 연구원인 Erkka Valovirta는 “부모들은 특히 바이러스가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추운 계절 동안 다음 번 천식 발작이 자녀들에게 언제 나타날 지 걱정스럽다고 나에게 종종 토로하곤 한다.”면서, “천식을 조절하고 상기도 감염과 연관된 천식 발작 횟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13회 유럽 호흡기 학회(ERS, European Respiratory Society) 연례 학술대회에서 9월 30일 발표된 국제 연구는 상기도 감염에 따라 유발되는 바이러스성 천식 증상의 병력이 있는 2세~5세 사이 5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 연구에서 1일 1회 용법의 츄정 몬테루카스트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때문에 유발되는 상기도 감염 징후와 증상을 가진 2~5세의 어린이가 천식이 악화되었을 때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보여주었다.

12개월간의 연구 결과에서 어린이들이 몬테루카스트를 1일 1회 복용했을 때 천식 발작 평균 비율은 위약에 비해 몬테루카스트를 복용한 어린이들에게서 거의 1/3(31.9%)이 감소되었다.

그리고, 첫번째 천식 발작 발현 추정 시간은 싱귤레어 복용군(중간치 206일)이 위약군(중간치 147일)에 비해 유의하게(p=0.024) 길었다.

뿐만 아니라, 발작의 평균 횟수는 위약군의 어린이에게서 1년 간 발작 빈도수가 2.34였음에 비해 싱귤레어군 어린이에서는 1년간 1.60이었다.

몬테루카스트는 또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구강 및 흡입용)의 전반적인 사용 비율을 위약군에 비해 31.6% 감소시켰다. 몬테루카스트는 이 연구에서 어린이들에게 내약성이 보였다; 치료군 및 위약군은 연구 진행 과정에서 비슷한 빈도로 이상 반응을 경험하였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1997년에 처음 소개된 몬테루카스트는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어린이 천식 약물로, 전 세계 90개 국 이상에서 1400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