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재조합의약품 눈에띄네~

LG, 중외, 동아 첨단제제 선두...유트로핀 454억원 성장

2010-12-15     의약뉴스 김동설 기자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의약품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제제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란 유전자조작기술을 이용하여 원하는 펩타이드나 단백질을 합성하는 유전자를 만들고 이를 대장균, 효모, 동물세포 등에 삽입시킨 후 이렇게 만든 균이나 세포를 배양하여 원하는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해 만들어지는 의약품이다. 최근 블록버스터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단클론항체 의약품도 이에 포함된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성장호르몬이나 호르몬류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5년 전부터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녹십자 등이 제품을 내놓고 있다.

또한 단클론항체의약품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가 높아, 국내에서는 최근 거대재벌 삼성전자가 뛰어들어 미래 육성산업으로서 그 중요성을 알 수 있게 했다.
   
식약청 첨단제제과 김종원 연구관은 “바이오의약품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들은 연 3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화학의약품업체의 성장은 10%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바이오의약품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들은 투자비용의 50배~100배의 수익을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 같은 바이오의약품 시장도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세계 의약품시장은 화학합성의약품이 70~80%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15년 이내에 바이오의약품시장이 40~5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액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생산된 유트로핀주(LG생명과학)의 경우 454억 4169만 원의 생산액을 기록했으며 중외제약의 중외뉴트로진주 250mg은 220억 383만 원의 생산액을 올렸다. 또한 동아제약의 류코스팀주사액300mg은 71억 2274만 원, 한올바이오파마의 휴미론알파주500만단위는 36억 7734만 원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특히 LG생명과학과 동아제약은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액 Top10에 각각 4품목씩 이름을 올려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선두주자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에서는 CJ제일제당의 에포카인이 473만 3천 달러로 수위에 올랐으며 동아제약의 그로트로핀이 17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허가된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지난 1987년 한국릴리의 당뇨병치료제 휴물린을 시작으로 한국산도스의 성장부전 치료제 옴니트로스(2009년)까지 94개 품목이 있다.

김 연구관은 “첨단 바이오의약품이 속속 개발됨에 따라 식약청에서는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신속한 허가심사를 위하여 산․학․연․관 협의를 통한 유기적인 심사평가 체계 확립에 노력하고, 각계 단체 및 전문가의 조언과 제안의 수용을 통해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과학적이고도 체계적인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