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오염 '위장염 환자' 각종 질환 위험

연구진...고혈압 신장 심장병 경고

2010-12-0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대장균에 오염된 식수로 인해 위장염이 발병한 사람들은 일생 중 후일 고혈압, 신장 문제, 심장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London Health Sciences Center’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지방 자치의 식수 시스템이 대장균 O157:H7과 캄필로박터에 오염된 후인 2000년 5월 위장염이 발병했던 온타리오 거주 성인들의 장기간 건강 상태를 평가한 ‘Walkerton Health Study’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는 사건 발생 8년 후 건강 결과가 조사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1,977명의 참가자들 중 1,067명이 급성 위장염을 경험했고, 이들 중 378명이 의료적 치료를 받았다. 아프지 않았거나, 경미하게 아팠던 사람들과 비교해, 급성 위장염이 있었던 사람들은 고혈압 발병 위험이 1.3배, 신장 문제 발생 위험이 3.4배, 심장 마비 혹은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문제 발생 위험이 2.1배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들은 조용히 진행되는 혈관 손상을 막거나, 감소시키기 위해 대장균 O157:H7에 의해 오염된 식품 혹은 식수를 먹은 개인적인 경우들의 추적 조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장기간 결과들은 공중 건강의 초석으로써 안전한 식품과 식수 공급 보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보고서는 ‘BMJ’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