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 모기로 '뎅기열' 막는다
2010-11-2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영국 연구진은 생식력이 없는 수컷 모기들을 만들었으며, 사람들을 물어 질병을 퍼트리는 암컷 모기와 교미시킬 변형된 수컷 모기들 30억 마리를 5~10월 사이 날려 보냈다.
8월까지 생식력이 없는 수컷 모기가 전혀 방출되지 않은 이웃 지역보다 목표 지역의 모기들이 80%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대해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의 앤드류 리드 교수는 “케이맨 제도에서의 이 테스트는 큰 도약일 수 있다. 위험한 질병을 전파하는 해충을 선택적으로 없애는 것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고열, 근육과 관절 통증, 출혈을 야기시킬 수 있으며, 치명적일 수 있는 뎅기열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법은 전혀 없다. WHO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 최소 5천만 건의 뎅기열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