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 뇌 회백질 '감소' 시켜

연구진...조기 발견과 치료 통해 되돌릴 수 있어 강조

2010-11-13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뇌의 회백질에 있어서 구조적 결함을 야기시킬 수 이어, 주의력, 기억력과 같은 지각 기능의 문제를 가져온다고 이탈리아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뇌의 변화들이 매일 밤 여러 차례 호흡이 일시 중단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에게서 발생하는 간헐적 산소 부족에 의해 야기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 17명과 비슷한 나이대의 대조군 15명을 대상으로 한 이 소규모 연구에서는 주간 졸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좌측 피질의 결손과 함께 추상적 추리, 실행 기능과 관련된 뇌의 몇몇 주요 부분에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그룹의 회백질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그룹 환자들은 높은 졸음 지수 뿐 아니라, 기억력, 주의력, 실행 기능, 구성 능력의 손상도 나타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 같은 뇌 변화들은 조기 발견과 지속적 상기도 양압술(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치료를 통해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는 저산소혈증에 걸리기 쉬운 부위에 구조적 뇌 이상이 존재한다는 최초의 증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같은 뇌 이상은 치료를 통해 변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보고서는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