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단미엑스산혼합제 시장 확대된다
식약청...탕재 중심에서 변화 모색
한약을 포함한 천연물 약 시장의 변화 바람이 거세다.
지난 11일, 식약청이 천연물신약 허가․심사 정책설명회를 열어 생약제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코자 한데 더해 한약제제 분야에서도 탕제에서 단미엑스산혼합제로의 이동을 가속화 하고 있는 것.
식약청은 지난 5월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한약사회, 소비자단체 등 12개 단체가 참여한 민·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한약정책 방향과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약정책과 손성구 사무관은 “지난 5월 민관협의를 통해 과학적 근거 없이 만들어지던 탕재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하고 한약제제의 품질향상 방안을 위해 고심 중”이라고 밝히고 “한의원에서 만들던 기존 탕재를 제약사가 제공하는 한약제제로 대체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사무관은 “일본과 대만의 경우 90%이상 제약회사에서 만든 한약제제를 사용한다. 일본은 이미 처방된 복합제를 환자에 맞게 사용하고 있으며 대만의 경우 중의사가 있으나 제약회사에서 만든 약제 추출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보험이 적용되는 단미엑스산혼합제 시장이 300억원~500억원에 불과해 이를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탕재를 만들던 한의원에 이를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내년 말쯤이면 단미엑스산혼합제 사용과 관련한 방안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2년 시행을 목표로 한약 GMP를 추진중이며 관련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 올해안에 만들어 복지부에 개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단미엑스산혼합제 생산량은 오적산이 30억원으로 1위, 팔물탕과 보중익기탕이 각 11억원으로 2, 3위, 소청룡탕과 삼소음이 각 10억원으로 4, 5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