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 만족도 '높아진' 이유는

식약청...세미나 통해 문제 개선 자체 개선 방안 만들어

2010-11-11     의약뉴스 김동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사진)은 지난 5월, 식약청에 등록된 시험검사기관과 공동으로 민원만족도 제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시 식약청은 시험검사성적서 및 영문성적서 발급 지연과 업체와 시험검사기관간 의사소통 창구 미비 등 의료기기 관련 협회와 조합에서 꾸준히 제기한 민원 불편사항 등에 대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개선방안 주요내용은 시험검사기간 및 영문증명서 발급기간 단축, 시험검사 진행상황 메일링서비스 실시, 업체와의 정기적 간담회 및 기술세미나 실시,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한 문제점 및 개선 필요사항 파악, 시험검사자의 숙련도 및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개선방안 마련 후 반년, 짧은 기간이나마 민원만족도 제고방안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 진단기기과 관계자는 10일 의약뉴스와 통화에서 “식약청과 의료기기 제작사, 검사기관 간 세미나를 통해 민원인이 시험기관에 시험검사신청 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자체적인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하고 “그 결과 해피 콜 서비스 등 여러 가지 민원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업무협의 지침과 가이드라인 등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민원만족도 제고방안으로 의료기기 민원인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는가? 라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각 시험검사기관들의 민원만족도 실적을 취합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방안 시행 이후 해당 민원인들의 컴플레인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아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원만족도 제고방안 마련 당시 시행하기로 했던 다자간협의시스템과 간부급간담회는 뜻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기기과 관계자는 “실무진 급은 월 1회 모여 부서별로 인증규격을 결정하고 시험검사에 대한 문제점을 협의하는 등 활동이 이뤄졌으나 간부급(식약청 국장, 검사기관 본부장)의 경우 스케줄 조정에 어려움이 있어 간담회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하고 “다자간협의시스템은 식약청과 시험검사기관이 모여 협의 하에 의사결정을 이루자는 취지였으나 현안이 없어 상정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식약청은 시험검사기관과 함께 의료기기 관련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업계의 불만사항을 해소하는 등 시험검사기관 적정 운영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