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샷!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자선 골프대회가 열렸다.
연세의료원 발전위원회 산하 에비슨 교육기금 위원회(위원장 이경률) 주최로 5일 경기도 화성 리베라 컨트리클럽에서 기업 CEO 등 사회저명 인사들이 참여한 자선 골프대회가 치러졌다. 행사는 연세의료원과 서울의과학연구소, 하나로의료재단이 주관했다.
에비슨 교육기금은 연세대 의과대학 초대학장이자 세브란스병원 초대병원장을 지낸 한국 근대의학의 스승 에비슨 박사를 기념해 제정된 것으로, 에비슨 박사는 우리나라에 서양 의학 교육을 도입하고 정립한 인물이다.
기금은 연세대 의대와 치과대, 간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선교를 위한 준비와 훈련을 지원하고, 저개발국 현지 의료인을 초청해 전문분야 연수 지원에 사용된다. 지난 15년간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에서 100여명의 의료진을 초청해 연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에비슨 교육기금은 연세의료원 자체 예산과 후원금으로 운영해 규모가 크지 않았고, 해외 의료진들의 연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엔 기금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번 행사를 제안한 에비슨 교육기금위원회는 기금의 취지를 알리고 사회 각계 후원을 통해 에비슨 교육기금 혜택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
자선 골프대회에는 연세대 김한중 총장과 이 철 연세의료원장, 이중명 에머슨퍼시픽 회장, 서울의과학연구소 이경률 이사장 등 총 70여명이 참여해 2억여원이 조성됐다.
이 철 의료원장은 “기금을 통해 국내외 의료 인력 양성교육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제2, 제3의 에비슨 박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