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마루타 발언' 파문 확산

노환규...사과 없으면 가장 강력한 대처 엄포

2010-11-02     의약뉴스 신형주 기자

개원가에서 양승조 의원의 국감발언에 대해 강경대응의 주문이 높아지는 가운데 노환규 전의총 대표는 3일까지 양 의원의 공식 사과가 없다면 가장 강경한 대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사커뮤니티 닥플은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90%가 양 의원의 국감 발언은 부적절했으며, 처벌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은 지난달 19일 심사평가원 국감에서 민주당 양승조 의원의 전공의 폄하 발언에 관한 대응수위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의사커뮤니티 닥플에 의뢰한 결과 대다수의 개원의사들이 강경대응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의사커뮤니티 닥플이 ‘민주당 양승조 의원의 국감장에서의 발언과 대전협 처벌 요청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간 실시됐으며, 의사회원 485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국감의 발언도 적절하지 않으며, 처벌요청에 분노한다. 강경대응 요망’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47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92%를 차지했다.

‘국감발언의 배경은 이해할 수 있으나 처벌요청은 지나쳤다. 대응찬성’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30명(6%)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485명 중 무려 477명(98%)이 강경 대응을 주문한 셈이다.

뒤를 이어 ‘국감발언과 처벌요청 모두 잘못됐지만 강경대응을 할 일은 아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3명(1%)이었고, ‘국감발언과 처벌요청 모두 이해할 수 있다. 강경대응할 일이 아니다’라는 응답자도 3명(1%)이었다.

이 밖에 ‘판단이 서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2명(0.5%)이었다.

양승조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전공의와 산부인과 교수, 개원의사 등 의료계는 진료권 훼손과 의사 폄하라며, 연일 사과를 요구해 왔다.

양 의원은 최근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을 만나 일부 발언에 대해 개인적으로 미안하지만 공인으로써 공개사과는 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원실 관계자도 공식사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이번 설문결과는 양승조 의원의 국감 발언에 대해 개원의사의 의견을 직접 물은 첫 여론 수렴 과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의료계와 양승조 의원 측이 공개사과를 놓고 맞서는 가운데 이번 설문 결과가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의료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전의총 노환규 대표는 2일 “양승조 의원에게 메일로 3일까지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면서 “만약 3일까지 공식적인 사과가 없다면 전의총을 비롯한 의료계 전체가 가장 강경한 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이어, “일간지 광고를 비롯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양승조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 개인의 자격에도 흠이 되지만 민주당 자체도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