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가는 길에 국화 꽃밭전
2010-11-0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최근 국내 장례식장들이 기존의 무겁고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개방된 디자인과 다채로운 공연 및 전시회 등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2008년 4월 새롭게 문을 연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은 최근 로비에서 국화작품 및 일반 국화 화분 550여점을 전시해 많은 조문객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연세장례식장이 주최하고 (주)용담화원이 후원하는 '천국 가는 길에 국화 꽃밭전'은 지난달 25일부터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1층 로비에서 개최되고 있다.
많은 조문객들과 상주들은 물론 인근 학생 및 병원직원, 일반인들도 아름다운 국화꽃들을 반기며 달라진 장례식장과 장례문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장례식장 측은 “고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표시하는 국화꽃을 감상하고 장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국내 최초로 대학 병원 장례식장에서 국화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장례식장이 장례를 치르기 위한 공간만이 아닌 ‘문화장례식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의 ‘천국 가는 길에 국화 꽃밭전’은 지난 2월 ‘세계 장례풍속 특별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문화 전시회로 오는 12일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