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전염병 사망자 수, 전남 최다 "
김성순의원, 국립보건원 자료 분석 결과
2003-09-30 의약뉴스
그밖에 경기 22명, 경남 20명, 서울 10명, 전북 8명, 부산 및 광주 7명의 순으로 나타났고 대전과 충북은 상대적으로 적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인천, 울산, 경북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총 129명의 사망자가 가운데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수가 68.2%인 88명으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비브리오 패혈증은 지난 2001년부터 21건, 2001년 41건, 2002년에는 60건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금년에도 9월29일 현재 68건이 발생하여 작년 한해동안 발생한 건수를 훨씬 넘어섰다.
또한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매우 높아 사망 자수도 2001년 6명, 2002년 24명, 2002년 34명 그리고 금년에도 29일 현재 30명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송파을)의원이 국립보건원(원장 김문식)으로부터 제출 받은 '연도별 법정전염병 시도별 사망자 현황' 자료를 분석, 공개함으로써 알려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법정전염병으로 사망자는 2001년, 2002년 각각에는 46명과 44명이 발생했고 2003년 9월말 현재 39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한 자는 2001년 24명으로 52.1%, 2002년 34명으로 77.3% 그리고 2003년 9월말 현재 30명이 사망하여 77%를 나타내고 있다.
법정전염병 사망자 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 전염병별 발생건수도 차이를 보이는데, 특히 바닷가와 접해있는 전남, 경남, 경기지역은 비브리오 패혈증이 많이 발생했고 공수병의 경우 총 3건이 경기지역과 강원지역에서만 발생했다.
그리고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전년과 달리 2003년에 새로이 2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김성순 의원은 "최근 들어 법정 전염병 발생건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발생 종류가 다양해지는 특성이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지역별로 법정 전염병이 발생하는 종류도 다양하고 발생건수도 다양한 만큼 지역적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이 요구되며, 특히 법정 전염병 중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 패혈증의 경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보건당국과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필요하고, 지역주민들에 대한 홍보작업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