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스타브론 '전방위' 포위

10여곳 국내사 ...제네릭 개발 본격공략 채비 나서

2010-10-18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제일약품 스타브론이 제네릭 공세에 떨고 있다.
제일약품의 우울증치료제 ‘스타브론정’(사진) 제네릭 시장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몰려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10여곳이 최근 스타브론 제네릭 생물학적동등성시험계획서 승인을 받고, 제네릭 개발에 착수한 것.

스타브론정 공동 생동을 주관하는 한국콜마 관계자는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스타브론의 특허는 등록돼 있지 않고 PMS(재심사기간)가 오래 전에 만료됐다”며 “하지만 워낙 원료가 고가여서 채산성이 맞지 않아 제약사들이 제네릭 개발에 나서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한국콜마 측에서 이탈리아로부터 스타브론 원료를 저렴하게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한국콜마를 포함해 국내 제약사 5~6곳이 공동 생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단독으로 생동을 진행하는 곳까지 총 10여개사사 현재 스타브론 제네릭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일약품의 우울증치료제는 연간 100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생동성 시험 : 제네릭 의약품의 약효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똑같은지 알아보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약물을 투여한 뒤 혈중 농도를 측정, 조직에 도달하는 정도를 비교 평가하는 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