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 이해, 암·HIV 새 치료제 개발 가능성

연구진, X선 결정해석 통해...기대감 드러내

2010-10-0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암, HIV 감염과 관련된 분자의 구조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이 질환들을 치료할 새로운 약물 개발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미국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B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거의 모든 신체 과정을 조절하는 단백질군의 한 부분인 ‘CXCR4’ 분자의 구조와 작용을 밝혀내기 위해 X선 결정해석(X-ray crystallography)이라는 기술을 이용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CXCR4는 면역계를 활성화시키고, 세포 이동을 자극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CXCR4를 활성화시키는 신호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을 경우, 이 분자는 암 성장과 전이를 자극할 수 있다.

‘Cancer Research UK’의 조세핀 퀘리도씨는 “CXCR4가 다양한 다른 암들의 성장, 전이와 관련이 있다는 이번 연구는 흥미롭다. 이 분자의 구조를 알아내는 것은 암 치료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약물 고안에 다가서는 필수적인 단계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