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ㆍ우울증 함께 있으면 '사망위험' 5배

연구진 6천명 연구 결과...건강한 사람에 비해 심각

2010-09-3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심장 질환과 우울증 모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만을 가졌거나, 전혀 이런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망할 위험이 훨씬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Heart’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영국 내 중년의 성인 약 6천 명을 대상으로 나온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이들은 사회와 경제적 요소들이 장기간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는 한 연구의 부분으로써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평균 5년 반 마다 관찰됐다.

전체적으로 참가자들의 약 15%가 우울증을 가지고 있었다.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20%가 우울증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심장 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14%가 그러했다.

관찰 기간 동안 170건의 사망 중, 47건은 심장 마비 혹은 뇌졸중으로 야기된 것이었다.

관상 동맥 질환과 우울증이 전혀 없는 사람들과 비교해, 관상동맥 질환만 있는 사람들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67% 더 높았으며, 우울증만 있는 사람들은 사망할 위험이 2배 더 높았다.

심장 질환과 우울증을 모두 가진 사람들은 건강한 육체적, 정신적 상태를 가진 사람들보다 사망할 위험이 약 5배 더 높았다.

다수의 요소들을 고려한 후, 연구진은 우울증과 심장 질환이 함께 있는 것은 모든 원인으로부터 사망할 위험을 3배 증가시키고, 심장 마비 혹은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을 4배 증가시킨다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