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불량성 빈혈 위험 표지 발견 치료 '기대'

연구진...말단 소립 길이 변화 조사 결과

2010-09-3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들의 재발과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된 생물표지(Biomarkers)가 미국 국립 보건원 연구진에 의해 최근 확인됐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가 충분한 새로운 혈액 세포를 생산하지 못하는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기까지 하는 상태이다. 치료 방법으로는 골수 이식 혹은 면역 억제제가 있다.

이 연구에는 2000~2008년 사이 면역 억제 요법 치료를 받았던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 183명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환자들의 말단 소립(telomeres) 길이 변화를 조사했다.

말단 소립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적으로 짧아지지만, 이 환자들의 길이는 유전적 요인 혹은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짧아질 수도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말단 소립 길이와 면역 억제 요법에 대한 반응 간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치료 시작 전에 말단 소립 길이가 짧은 환자들은 재발과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