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개인 탓만은 아니다
2002-08-26 의약뉴스
타임의 보도에 따르면 체중감소를 위한 식이요법이 지난 30년간 꾸준히 제시됐고 이를 시도해본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았지만 그동안 비만이 오히려 증가해온 점으로 미뤄 식이요법은 대체로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식이요법만으로는 비만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은 우선 두 가지 문제에서 출발한다. 바로 유전자와 환경변화의 문제.
비만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호르몬이 상당수 발견됐고 뇌 속에도 체중조정센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전자 못지 않게 환경 변화도 비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석기시대 수렵 채취 경제시절에는 비만이 생길 소지가 아예 없었다.
문제는 현대 사회가 인간 사육장으로 변한 데 있다. 신체 활동 필요성은 엄청나게 준 반면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량은 그만큼 더 늘었다.
타임은 비만은 아직까지는 선진국형 병이지만 인류가 이 비만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환경 변화이며, 이는 음식혁명에서 찾아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김유원 기자(hj4u@newsmp.c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