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 노인, 인지력 결핍 '3가지' 요인은
연구진...고혈압 느린걸음 균형문제 지적
2010-09-15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제 2형 당뇨병이 있는 55~81세 사이 성인 41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고혈압이 있으며, 느리게 걷거나, 균형 문제가 있거나,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이 같은 문제들이 없는 사람들보다 더 나쁜 기억력을 가지며, 더 느리고, 더 융통성 없는 인지 과정을 가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같은 요인들이 실제로 인지력 결핍을 야기시키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요인들이 있다는 것은 의사들에게 인지력 결핍 문제들이 존재하거나, 곧 발병한다는 점을 경고해 줄 수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앨버타 대학의 로저 딕슨 박사는 “당뇨병과 인지력 간의 관계에 대한 인식이 이 질병을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사람들이 알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선 연구에서 제 2형 당뇨병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거의 2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진은 서구 국가들의 노인들에게 있어서 당뇨병 발병률 증가는 치매 환자 수의 극적인 증가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